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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줄어드는데 커피는 더 팔린다 — 지금 카페 창업의 갈림길

카페는 줄어드는데 커피는 더 팔린다 — 지금 카페 창업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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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줄어드는데 커피는 더 팔린다 — 지금 카페 창업의 갈림길

"카페는 이미 너무 많잖아. 포화 아니야?" 맞는 말이에요. 그런데 요즘 시장을 보면, 그 통념만으론 설명이 안 되는 숫자가 있습니다.

2026. 07. 07.

전국 커피음료점 수가 2025년 1분기에 약 9만 5천 개로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줄었습니다(국세청 국세통계포털). 2018년 약 4만 5천 개에서 2024년 약 9만 6천 개까지 늘던 흐름이 처음 꺾인 것입니다.

그런데 커피 소비 자체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관세청 기준 원두 수입은 물량으로도 꾸준히 늘어 2024년 약 21만 톤,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습니다. 매장은 줄었는데 커피는 여전히 팔립니다.

01

카페 시장은 양극화 중입니다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두 갈래로 갈리고 있습니다.

한쪽은 저가 커피입니다. 메가커피·컴포즈커피처럼 2천 원대 아메리카노로 빠르게 매장을 늘리는 흐름입니다. 다른 한쪽은 프리미엄·스페셜티입니다. 원두 산지와 추출법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블루보틀·테라로사 같은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어중간한 중간 지대가 가장 힘들고, 색이 분명한 양극단이 살아남는 구도입니다.

02

저가 커피는 개수 싸움입니다

저가 모델은 결국 박리다매입니다. 잔당 남는 것이 적으니 많이 팔아야 하고, 그러려면 유동이 아주 많은 목 좋은 자리가 필요합니다. 그런 자리는 임대료가 비싸고 이미 저가 브랜드끼리 경쟁이 치열합니다.

개수와 목의 싸움입니다.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경쟁도 순식간에 몰립니다.

03

반대편에는 무엇을 파느냐의 기회가 있습니다

소비자가 「싼 커피」가 아니라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원두 산지, 로스팅, 브루잉을 따지는 손님이 늘면서 개수가 아니라 무엇을 파느냐로 차별화하는 카페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창업자에게는 중요한 전환입니다. 가장 붐비는 목을 두고 저가 브랜드와 정면 승부하는 대신, 분명한 컨셉으로 그 커피를 좋아할 손님이 사는 자리를 고르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04

개수가 아니라 자리와 컨셉입니다

카페가 포화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저가·목 좋은 자리는 포화지만, 분명한 컨셉과 그에 맞는 자리라는 조합은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같이 봅니다. 하나는 무엇을 팔 것인가(저가냐, 취향형이냐, 어떤 컨셉이냐), 다른 하나는 누가 사는 자리인가입니다. 오피스가에서 팔리는 커피와 동네에서 팔리는 커피가 다르고, 취향형 카페는 그 커피를 즐길 손님이 도보권에 사는지가 관건입니다.

카페 시장은 매장 수로는 줄고 있지만 커피 소비 자체는 커지고 있습니다. 물러설 시장이 아니라, 어떤 커피를 어떤 자리에서 파느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장입니다. 마음에 둔 컨셉이 있다면 그 커피를 좋아할 손님이 어디에 사는지부터 함께 봅니다. 포화를 피하는 답은 「더 싼 커피」가 아니라 「더 잘 맞는 자리」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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